죽음의 농약 그라목손

죽음의 농약 그라목손

 

라목손은 제초제의 일종입니다. 이 농약을 사람이 마시게 되면 끔직한 죽음으로 이어지기 때문에 죽음의 농약으로 불립니다.

 

본명은 파라콰트이며 우리나라에서는 파라코라고도 불립니다. 현재는 그 위험성으로 인하여 국내는 물론이며 세계 여러나라에서 판매가 중단되었습니다. 우리나라의 경우 2012년도 부터 사용 및 보관이 금지되었습니다. 저도 10년 전에는 그라목손을 마신 어린아이가 사망했다는 기사를 읽은 적이있었는데 요즘은 찾지 못한 이유가 있었네요.

 


그라목손 섭취 시 증상

 

이제는 금지된 그라목손
이제는 금지된 그라목손

 

초기 증상은 음독 후 몇 시간 이내에 입안의 작열감을 느끼고 입술과 혀, 인후두 부위에 궤양이 발생하게 됩니다. 

 

시간이 지나면 폐 세포를 섬유화시켜 단단하게 굳게 만들게 되고 결국 호흡이 어려워져 사망하게 됩니다. 그리고 산소와 결합하면 더더욱 섬유화가 빠르게 이루어 지기 때문에 호흡이 어려운 환자에게 산소를 공급할 수도 없어 손도 쓰지 못하고 죽음을 맞이하게 됩니다. 그리고 신장 세뇨관을 괴사시켜 신부전을 일으키게 됩니다.

 

이처럼 그라목손은 체내 여러 기관에서 장기 부전을 유발합니다. 장기들이 제 기능을 하지 못하게 되어 장기의 생명이 다해가며 결국 사망에 이르게 될 확률이 높은 것이지요. 

 


최강의 독약 그라목손

그라목손이 최강의 독약인 이유는 여러가지가 있는데요.

 

첫째, 해독제가 없습니다. 청산가리 조차도 골든 타임 안에 해독제를 먹으면 생존 확률이 높아지지만 이 농약은 아예 해독제가 없습니다.

 

둘째, 무색 무취로 물과 겉보기에 큰 차이가 없습니다. 그래서 예전에 시골의 많은 어린아이들이 음용가능한 식수로 오인하고 마시게 되는 사고가 빈번하게 발생하기도 했습니다. 그래서 이후에는 색소를 첨가하고 구토 유발제를 섞어 그 위험도를 낮추려는 노력을 했습니다.

 

그라목손의 활성산소 촉매 반응
그라목손의 활성산소 촉매 반응

 

셋째, 티스푼 수준의 양을 섭취해도 사망에 이르게 되는 것입니다. 5ml, 작은 티스푼 정도의 양만 입에 적셔도 절반은 사망에 이르게 되며 그 이상인 경우는 대부분 사망한다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대부분의 경우 일주일을 넘기지 못하며 100CC 이상을 마신 경우 1~2일 안에 사망하게 됩니다. 그리고 피부를 통해서도 흡수되는 경우가 있습니다. 장기간 살포 작업을 했던 사람들의 파킨슨 발병률이 증가했다는 연구도 있으니 적은 양으로도 인체에 상당히 위험한 독극물임을 알 수 있습니다.

 

넷째, 소량을 섭취한 경우 폐가 섬유화 되기 까지 시간 동안 극심한 고통을 격는 모습을 가족이나 지인들이 지켜보아야한다는 점입니다. 달리 손쓸 방법이 없는데 그러한 모습을 지켜보는 주위사람들의 심적 고통은 이루 말할 수 없을 것입니다.


그라목손의 장점

이러한 위험에도 불구하고 그 동안 그라목손이 널리 사용된 이유는 가격이 매우 저렴하고, 대부분의 식물에 탁월한 제초 효과를 발휘하기 때문이었습니다. 살포하고 2~3시간이면 대부분의 잡초가 사멸되는 강력한 효과를 발휘합니다. 또한 비가 와도 그 효과가 지속되며, 땅에 닿으면 비활성화 되어 환경에 영향을 주지 않습니다.

 


너무나 뛰어난 제초 효과를 가졌지만 사람에게는 치명적이었던 그라목손은 너무나 위험한 양날의 검이었습니다. 그라목손을 사용할 때 얻는 경제적 효과를 생각하면 많은 농업인들은 아쉬움이 남겠지만 사람의 생명보다 더 가치있는 것은 없기에 금지 조치가 이루어진 것이 다행스럽게 생각됩니다. 지금까지 죽음의 독극물 그라목손에 대하여 알아보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