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종원의 요리 비책을 보고 고구마 빠스에 도전해 보았다. 설탕과 고구마, 식용유만으로 고급진 요리를 만들 수 있다.


 ※ 매우 현실적인 요리 초보의 레시피. 내가 해서 맛있는 레시피라면, 당신도 가능하다. 요리만 해도 벅찬 초보라서 사진은 예쁘게 찍지 못하니 레시피만 참고하길 바란다.

 

핵심 재료 : 설탕 1/3컵, 고구마 4개, 식용유 1/4컵


레시피 한눈에 보기

  1. 고구마 적당히 두툼하게 깍뚝썰기 or 돌려 깍기
  2. 고구마 5분 정도 약~중불에 튀기기
  3. 빠스 올릴 접시 기름 코팅하기
  4. 팬에 기름 1/4컵 붓고, 설탕 1/3컵 펴서 두른 뒤 끓이기
  5. 끓은 설탕 소스에 튀긴 고구마 넣고 볶 듯이 소스 뭍히기


요리 과정

 1. 적당히 엄지손가락 크기로 돌려 깍은 고구마를 준비한다.


두툼하게 썰어주기


2. 고구마를 약 5분 정도 약~중불로 튀긴다. 예열은 너무 많이 해둘 필요 없으며, 온도를 잘 모르겠으면 그냥 30초쯤 달궈진 다음 고구마를 넣으면 된다. 고구마에 기포가 나올 수준이면 적당하며, 괜히 센불에 겉만 태우는 것 보다는 시간이 걸리더라도 처음엔 약불로 해보도록 하자. 

 꺼내서 포크나 젖가락으로 눌러서 쏙 들어가면 익은 것이다.



열심히 튀겨주기


좌측이 익은 고구마 우측이 익기 전 고구마


  3. 스텐팬을 사용하는 경우는 2분 정도 예열하고, 고구마를 튀긴 기름을 부어 기름막 코팅을 시켜준다. 코팅팬은 예열 없이 바로 진행해도 무방하다. 그 사이에 빠스를 올릴 접시에 기름이나 물로 미리 코팅을 시켜준다. 코팅이 없으면 빠스가 접시에 달라 붙게 되지만 충분히 식으면 다시 떨어진다.


스텐팬 기름 물결


접시에 기름 코팅 해주기


 4. 식용유 1/4컵을 붓고, 설탕 1/3컵을 펼쳐 부은 다음 젓지 않고 끓여 준다. 아래 영상과 같이 같이 설탕이 슬슬 팬위를 움직이면 (영상의 약 45초 부근 정도, 더하면 쓴맛 남) 불을 끄고, 튀긴 고구마를 넣고 양념을 골고루 뭍혀준다. 주걱 두개로 볶음 요리 하드시 소스 위에서 골고루 굴려 주면 된다.



 5. 완성된 빠스를 얼음물에 찍어 먹어보자. 사진의 좌측은 설탕 소스를 너무 많이 익혀서 소스가 검게 타버린 케이스이다. 설탕 탄 맛은 엄청 진한 에스프레소 커피를 먹는 느낌과 유사했다.


완성 된 빠스




 요리 초보의 Tip 

"설탕 적당히 끓이기"

백종원 선생님이 영상 끝에 살짝 언급한 부분이 있는데, "설탕을 너무 끓이면 쓴 맛이 날 수 있어유"라고 슬쩍 얘기하고 지나 간다. 그런데 이 요리의 매우 핵심이다. 멋모르고 오래 끓였는데, 달고나 향같은게 나길래 '달고나 처럼 맛있겠네~' 이렇게 생각했지만 큰 오산이었다. 위의 동영상과 같이 살짝 흐물흐물해 지면 무조건 불을 꺼야한다. 안그러면 이게 설탕을 사용한 것인지 커피를 사용한 것인지 모를정도로 굉장히 쓰디쓴 요리가 된다. 무.족.권. 설탕은 뭉치지 않게 얇게 펴서 뿌리고, 팬을 움직여 살짝 흐물 거리면 불을 꺼야한다. 

나는 흑설탕을 써서 색으로 구별이 안됬는데, 왠만하면 백설탕을 쓰고 익숙해지면 흑설탕을 쓰는게 좋을 듯하다. 맛탕보다 이부분 때문에 절대 쉽지 않지만 2번 정도 해보면 익숙해 질 수 있다. 

그리고 빠스를 얼음물에 찍어 먹는게 확실히 더 바삭하고 맛이 있다. 고구마 맛탕과 재료는 같지만 더 맛있음을 확인 할 수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