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체투지하는-이유와-방법- 썸네일

 

오체투지란?

오체투지는 오체(5체)를 땅에 대며 절을 하는 것을 뜻합니다. 여기서 오체란 두 팔꿈치와 두 무릎, 이마를 뜻합니다. 우리나라에서는 일반적으로 무릎을 땅에 대고 고개를 숙여 엎드리는 방식으로 절을 하지만 티베트에서는 오체투지가 일반적인 방식입니다. 두 절은 모두 신체 중 가장 신성한 머리를 천한 땅(또는 발)에 닿게 함으로써 가장 큰 존경을 나타내는 예경의 방법입니다. 오체투지는 다른 말로 오륜귀명, 오륜박지, 오륜작례, 오륜투지, 오체착지로도 불립니다.

 

사회적 이슈를 알리기 위한 오체투지

우리나라에서도 간혹 오체투지로 절을 하는 사례가 있는데요. 일반적인 상황은 아니지만 미얀마나 티벳 등의 인권을 보장하기를 촉구하기 위해 오체투지로 뜻을 전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그들의 방식으로 절하여 더욱 절실한 마음이 잘 전달될 수 있는데요. 일반적으로 우리나라에서 어떤 사회적 뜻을 전파하기 위해서 삼보일배를 하는 것과 비슷한 이유라고 볼 수 있습니다.

 

티벳의 순례자들

티벳의 많은 순례자들은 성지순례를 할 때 오체투지로 순례길(Kora, 코라)을 오릅니다. 교만함을 버리고 최대한 자신의 몸을 낮추어 마음을 내려놓는 수련을 하는 것인데요. 순례 중 목숨을 잃으면 부처님의 은혜를 입은 죽음으로 여겨 최고의 죽음으로 여겨집니다. 또한 순례자들은 이러한 고된 순례를 마치면 그동안 쌓인 업보가 사라진다고 믿는다고 합니다. 순례는 세 걸음을 걷고 예경을 하는 삼보일배를 하며, 예경을 오체투지로 합니다.

 

 

 

오체투지 하는 방법

손을 모아 합장한 채 정수리, 이마, 입, 가슴에 차례로 손을 가져갑니다.

이때 손바닥은 완전히 합장하는 것이 아닌 엄지손가락을 안쪽으로 넣어 여의주 모양을 만들어 줍니다. 정수리는 부처님을 뜻하며 "이마, 입, 가슴"은 각각 "신, 구, 의"의 삼업을 뜻하여 삼업의 소멸을 관상하는 것입니다.

이후 양 손을 무릎 앞 바닥에 짚고 기지개를 켜 듯 몸을 쭉 펴주어 이마와 양 팔꿈치, 양 무릎이 땅에 닿도록 합니다.

단순히 행동만 하는 것이 아니라 오체투지를 모든 중생과 함께 한다고 생각하며 수행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지금까지 오체투지에 대해 알아보았는데요. 티벳이나 미얀마의 사람들이 더 이상 고통받지 않고 그 들의 염원이 이루어지면 좋겠습니다.